ㅣ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 백인 여성 200명 임상ㅣ혈액 검사로 엑스레이 검사보다 8년 일찍 무릎 골관절염 진단 가능해ㅣ혈청 생체표지자를 사용한 예측 정확도 77%에 달해혈액 검사로 엑스레이 검사보다 8년 일찍 무릎 골관절염을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an osteoarthritis pathophysiological continuum revealed by molecular biomarkers, 분자 생물학적 생체표지자에 의해 드러난 골관절염의 병리생리학적 연속체)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미국 듀크대 의과대학(duk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은 칭퍼드 1000 여성 연구(chingford 1,000 women study)로부터 45~65세 백인 여성 200명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관절에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골관절염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는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연구진은 연구 2년차와 6년차의 혈액 검체를 이용해 165개 펩타이드에 대한 다중 반응 모니터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골관절염을 일관되게 예측할 수 있는 6가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청 생체표지자 6개를 이용하는 무릎 골관절염 예측의 진단 정확도는 77%에 달했다. 이는 종전의 두 가지 예측 검사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이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를 통한 진단 정확도는 약 51%, 무릎 통증을 통한 진단 정확도는 약 57%에 불과하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버지니아 크라우스(virginia kraus) 교수는 “엑스레이 검사 상으로 진단이 가능한 상태라면 이미 관절의 구조적인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혈액 검사로 훨씬 더 일찍 무릎 골관절염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혈액 검사 상으로 확인된 무릎 골관절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조기에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